ETF란 무엇이고, 어떤 장점과 위험 요소가 있는지, 그리고 국내에서 배당률이 높은 ETF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TF란 무엇인가?
ETF는 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상장지수펀드라는 의미입니다. ETF는 특정 지수 또는 가격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따라가는 투자 방식입니다. ETF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주식과 같은 방법으로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장중 거래시간에 전화주문 혹은 HTS, MTS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이면서 주식의 기능을 갖춘 신개념 투자대상입니다.
ETF 투자의 장점
ETF 투자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액으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다. ETF는 1좌 단위로도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ETF가 있는데, 예를 들어 KODEX 코스피의 경우 2만 원 내외로 시세가 형성되고 KODEX 인버스의 경우는 대개 1만 원 미만으로 시세가 형성됩니다. 계좌에 10,000원만 있어도 바로 ETF 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합니다. 매월 적당한 금액을 원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적립식으로 투자를 하면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펀드의 경우 종가 기준으로 거래를 합니다. 이는 주식 시세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여 오전 10시에 펀드를 환매해도 주식 시장이 끝나는 오후 3시까지 기다려 봐야 얼마에 환매를 하게 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전 10시보다 가격이 더 내려갈 수 도 있고 오를 수도 있지만, 폭락 장에서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낮은 가격에 환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ETF 투자는 다릅니다. 실시간으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도한 시점의 시세대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수수료가 저렴하다. 장기로 보면 액티브 펀드 보다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펀드에 포함된 주식을 사고파는 등의 관리를 하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기 때문에 운용 보수가 인덱스 펀드 보다 더 높습니다. 액티브 펀드의 장기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의 그것에 못 미치는 것은 수수료 때문이기도 할 텐데요, ETF는 인덱스 펀드보다는 수수료가 더 낮습니다. 대략 액티브 펀드가 2% 정도, 인덱스 펀드는 0.7% ~ 1.5% 정도인데 반해 ETF의 수수료는 0.15% ~ 0.7% 정도로 더 낮습니다. 사실 ETF 수수료는 가격 자체에 반영되어 따로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ETF에는 수수료가 없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ETF 수수료는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결국 ETF 투자로 생기는 수수료는 증권사에서 부과하는 HTS나 MTS 수수료 정도인데, 이 역시 매우 저렴합니다.
비과세 혜택이 있다. 현재 국내 주식형 ETF에는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주식의 경우 양도 소득세는 붙지 않지만 주식거래세로 0.3%가 부과되죠. 국내 주식형 ETF는 이마저도 없습니다. 단, ETF 투자에도 과세를 한다는 움직임이 있지만 그 경우에도 주식형 ETF는 주식의 세금과 형평을 맞출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단, 국내상장 기타 ETF나 해외상장 ETF에는 세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환매수수료가 없다. 모든 펀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펀드는 개설 후 일정 기간 이내에 펀드를 환매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환매 수수료 때문에 환매 시기를 놓쳐 펀드 투자에서 손실을 보는 경우도 있죠. ETF에 매도는 환매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오전에 매수해서 오후에 매수해도 환매수수료가 붙지 않습니다.
펀드보다 빠른 환금성이 있다. 펀드는 환매한 후 3일 또는 4일이 지나야 내 계좌에 환매된 돈이 입금되지만, ETF를 매도한 경우 2일 뒤 내 계좌로 입금됩니다. ETF 투자는 거래 방식은 주식 투자와 동일하기 때문에 매도 대금이 입금되는 시기도 주식과 같은 2일 뒤입니다.
1좌만 투자해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TIGER 200 이나 KINDEX 200과 같은 ETF의 기초 자산은 코스피 200입니다. 코스피를 대표하는 200개의 주식을 기초로 하여 만든 ETF죠. 이와 같은 ETF에 투자를 한다면 1좌만 매수를 해도 코스피 200에 포함된 모든 주식에 투자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TF 투자의 위험 요소
ETF 투자의 장점은 많지만,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ETF 투자의 위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적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ETF는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이기 때문에, 지수의 수익률과 ETF의 수익률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를 추적오차라고 하는데, 추적오차는 ETF의 운용 방식, 거래 비용, 배당금 처리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추적오차가 크면 큰 만큼 ETF의 수익률이 지수의 수익률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를 선택할 때는 추적오차가 작은 ETF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래량이 적은 ETF는 유동성이 낮을 수 있다. ETF는 주식과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동성이 높아집니다. 유동성이 높다는 것은 매수와 매도가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고, 반대로 유동성이 낮다는 것은 매수와 매도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유동성이 낮은 ETF는 시장가로 거래할 경우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주문가격을 잘 설정해야 합니다.
해외상장 ETF는 환율변동 위험이 있다. 국내상장 ETF 중에도 해외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미국S&P500선물(H)은 미국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입니다. 이러한 해외상장 ETF에 투자할 경우에는 환율변동 위험이 있습니다. 즉, 기초자산의 가격이 변하지 않아도 환율이 변하면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율변동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헤지(H)가 되어 있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배당률 높은 ETF
국내에서 배당률이 높은 ETF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명
KODEX 고배당
TIGER 배당성장
KINDEX 배당성장
KBSTAR 고배당
ARIRANG 고배당주
배당률 높은 ETF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배당률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투자 전략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치며
ETF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투자대상입니다. ETF 투자는 소액으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수수료가 저렴하고, 비과세 혜택이 있고, 환매수수료가 없고, 1좌만 투자해도 분산투자가 가능합니다. ETF 투자의 위험 요소로는 추적오차, 유동성, 환율변동 등이 있습니다. ETF를 선택할 때는 이러한 위험 요소를 고려하고, 자신의 투자 목적과 적합한 ETF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내에서 배당률이 높은 ETF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배당률 높은 ETF에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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